한 아이가 아빠와 함께 사방이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작은섬에 갔습니다. 아이는 자기를 향해 밀려오는 파도가 섬 반대쪽으로 갔을 때도 똑같이 자기에게로 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는 생각했습니다. 파도가 동쪽에서 나를 향해 오면 건너편 서쪽에서는 반대로 나로부터 멀어져 가야 하지 않나요? 아이는 이상해서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파도는 왜 어디서나 나를 향해 오나요?’

보통 사람인 우리의 아빠는 바다에서 일어나는 상식과 어울리지 않는 이와 같은 현상들을 아이에게 잘 이해시킬 정보와 지식이 부족합니다. 아빠는 어려서부터 이런 것을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또,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아빠를 대신하여 머니투데이-MT해양에서는 바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색해나갈 2016년 연간 캠페인을 기획하였습니다.

MT해양은 2016년 한 해 동안 기획에서 탐사보도와 기고, 기획취재, 인터뷰 등 총 200여회의 연재기사를 머니투데이플랫폼을 통해 보도할 계획입니다.
이 기획의 뼈대를 이룰 3개의 소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에서 힐링을!
2. 미래의 먹거리를 바다에서!
3. 대양 진출로 인식과 경계의 지평선을 넓히자!

이 3개의 주제는 우리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정책기관에서도 이와 관련한 많은 연구와 실행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 기획은 우리 다음세대의 일자리와 먹을거리, 모험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느 시인은 노를 젓다가 놓치니 비로소 큰 바다가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시간에는 바다의 자리가 없었습니다. 이제 잠시 멈추고 삶과 휴식의 터전으로서 바다를 뒤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