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보트 경기 사진./사진제공=요트피아

드래곤보트(용선)은 10명~20명의 패들러가 뱃머리에 앉은 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같은 동작으로 노를 저어 수면 위를 질주하는 수상 레저 스포츠이다.

드래곤보트는 200m·250m·500m·2,000m 경기가 있다. 선수구성은 22명이며 북잡이인 고수 1명, 방향을 조정해주는 키잡이 1명, 그리고 노를 젓는 패들러 20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래전 초나라의 희왕은 진나라와 회의 하기 위하여 진나라에 갔다가 감금되고, 3년 후에 그곳에서 객사하고 초나라의 수도가 함락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시인 굴원은 탄식하다가 멱라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사람들은 그의 시신을 먹지 못하게 음식을 강으로 던져 물고기를 유혹하고, 북을 치고 물위를 쳐서 물고기를 쫓아내 굴원의 시신에 다가가지 못하게 하였다. 오늘날에도 이런 전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드래곤보트 또한 굴원을 기념하는 습속과 융합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1976년 홍콩에서는 중국전통 축제로 내려오던 이 배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켜 처음으로 홍콩 드래곤보트 축제를 개최했고 이후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남 아시아와 영국, 호주, 미국 등에도 급속도로 전파되었다.

현재 세계 여러 곳에서 드래곤보트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대만에서는 드래곤보트 축제는 가장 인기있는 큰 행사 중 하나이다. 그 외 유럽에서도 지역별로 다양한 연중행사 중 가장 인기 있는 행사가 드래곤보트 축제이다.국내에서도 인천, 김포, 통영 등 지역에서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드래곤보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도 경인 아라뱃길에서 드래곤보트 대회가 크게 열렸었다. 매년 대회를 열면서 그 지역을 알리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서 더 나아가서 지역별 선수단,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단을 선발해서 스포츠로 성장시킨다면 국제 대회에서도 가능성이 크다고 드래곤보트 동호회 선수들은 말한다. 또 드래곤보트가 스포츠로 성장한다면 부가적으로 생겨나는 수상레저스포츠산업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는 종목이 될 것이다.

요트피아 윤영중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