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기술을 선사하고 있는 카약 선수/사진제공=요트피아

카약 기술은 크게 파워와 회전으로 나눌 수 있다.

파워는 보트를 전진 혹은 후진하기 위해 쓰는 것으로 Forward(포워드)와 Back(백)이 있다. 회전은 보트의 방향을 틀기 위해 쓰는 것으로 Sweep(스윕), 드로우(draw)등 이 있다.

카약 선수들은 패들을 저을 때 마치 물을 퍼올리듯 역동적으로 젓는다.

포워드나 백은 이렇게 저어야 하는데, 이것을 Dynamic strokes(다이내믹 스트로크)라고 한다. 노 젓기를 시작하려면 패들을 물에 넣어야 한다. 물을 저을 수 있도록 설계된 패들의 가장 넓적한 부분인 블레이드를 물에 담그는 순간을 빗대어 ‘물을 잡는다’라는 표현을 쓴다. 블레이드의 입수 각도는 몸 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45˚가 좋다. 수직으로 넣으면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몸의 균형을 잃기 쉽다.

보트의 후미에서 Pry(프라이)와 드로를 연속으로 구사하면서 방향이 틀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을 러더링이라고 한다. 프라이는 지레의 원리를 이용해 보트를 회전시키는 기술, 드로는 보트 옆에 있는 물을 강하게 끌어당겨 보트를 옆으로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러더링은 보트 앞에 바위 등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패들을 이용해 적절히 피해갈 수 있는 유용한 동작이다.

스윕 스트로크는 보트의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방향을 틀 때 중요한 기술이다. 보트의 방향이 왼쪽으로 가고 있을 때, 초보자는 왼쪽을 더 강하게 젓게 된다. 이럴 경우 몸의 균형이 더 왼쪽으로 쏠려서 방향이 갈수록 틀어진다. 스윕은 아주 요긴한 테크닉으로 ‘휘젓는 것’처럼 해야 한다. 보트의 측면에 패들을 꽂고 원을 그리듯이 패들을 휘두르면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방향을 틀 수 있다.

드로 라는 기술은 배를 옆으로 움직이기 위한 기술, 래프팅 가이드가 많이 쓰는 동작이다. 측면, 즉 3시 방향이나 9시 방향에서 곧장 자기 몸 쪽으로 블레이드를 끌어 당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블레이드를 2시나 10시 방향으로 끌어당기면 카약은 완전한 측방으로 이동하지는 않게 된다. 정확하게 구사해야한다.

듀펙이란 기술은 Eddie(에디)를 이해해야한다. 에디는 급류 카약에서 아주 중요하다. 급류에서 물 중간에 버티고 있는 바위 뒤로 강한 물살이 흐르는데, 장애물 뒤 공간에서 생기는 역류와 본류를 에디 라인이라고 한다. 이 에디 공간에 블레이드를 꽂아넣음으로써 바위 뒤 장애물 뒤 편, 급류와 역류가 만나 안정된 공간으로 보트를 이동시키는 것이 듀펙이다. 중급 기술로, 듀펙을 구사하면 연속적인 급류 한가운데에서 브레이크 타임을 가질 수 있다.


요트피아 이두하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