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슬라럼 경기./사진제공=요트피아

카누 슬라럼(Canoe Slalom)은 유속 2m/sec 이상의 역류나 급류에서 자연 또는 인공 장애물이 있는 250m~400m이내의 코스에서 18~25개의 기문을 통과하는 경기로, 점수는 소요시간과 기문에 벌점을 부과 후 합산하여 순위를 가리는 경기이다.

코스를 내려오는 동안 기문을 건드리지 않고 통과할 경우 0점, 건들면서 통과할 경우 2점, 통과하지 못할 경우 50점의 추가점수가 부여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물의 흐름에 따라 기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기문이라도 다르게 진행되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굉장히 흥미로운 종목이다.

경기장 밖에서 보면 흐르는 물과 파도 같지만 실제로 경기장안 물위에 떠서 보는 파도는 1~2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의 낙차와 높은 파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펼쳐지는 선수들 배의 움직임이 스릴 있다.

현재와 미래
유럽의 경우 카누슬라럼 경기장은 국내의 축구나 야구경기처럼 경기장, 관객석, 입장료 등을 운영할 만큼 인기스포츠이다.

잔잔한 정수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카누스프린트보다 급류에서 진행되는 카누슬라럼이 훨씬 역동적이고 시시각각 변하는 물의 흐름에 대처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스릴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큰 인기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아직 국내에서는 인공경기장 자체가 없기 때문에 자연급류에 기문을 설치하거나 잔잔한 정수에서 기문을 놓고 경기를 하고 있다.

잔잔한 호수와 물만 있으면 연습과 경기가 가능한 레이싱과는 달리 일정하게 흐르는 인공 경기장이 필수인 슬라럼은 국내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와 경기장의 건설비 등의 이유로 국내 경기장이 건설되지 않고 있다.

제대로 된 경기장과 훈련환경만 있다면 잔잔한 정수에서 레이스를 하는 스프린트보다 속도나 시각적인 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인기스포츠로 성장가능성이 크고 한국인 특성상 스프린트보다는 성장가능성이 크다.


요트피아 윤영중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