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유엔, IMO는 어떤 기구?
171개 회원국 보유, 세계 해운·조선업의 중심, 우리나라 연관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 약 153조원으로 추산
머니투데이 김도화 에디터|입력 2015-07-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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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UN산하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선거에서 부산항만공사 임기택 사장이 당선됐다.
한국인이 IMO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런던 현지 언론의 전망에서 유력 후보군에도 들지 못했던 임 후보는 5차 선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덴마크 후보를 12표 차이로 누르고, 과반수를 획득하여 선출되었다.
바다의 유엔, IMO는 어떤 기구?
-171개 회원국 보유, 세계 해운·조선업의 중심
국제해사기구(이하 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전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UN산하 전문기구로서, 정회원 171개국, 준회원 3개국(홍콩, 마카오, 페로제도)을 보유하고 있다.
IMO는 1948년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해사위원회를 시작으로, 다음달인 3월 6일 미국, 영국을 비롯한 12개국이 국제해사기구 IMCO(Convention on the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설립협약을 채택했다.
이 조약은 1958년 3월 17일부터 발효되었고, 다음해인 1959년 1월 6일 정부간 해사자문기구(IMCO, Intergovernmental MaritimeConsultative Organization)를 설립해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2년 5월 22일 현재의 IMO로 개칭했다.
한국은 1962년 4월 10일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북한은 1986년 4월 16일 가입했다.
IMO는 해운·조선 관련 안전·해양환경보호, 해적퇴치 및 해상보안, 해운물류, 해상교통촉진 등과 해양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국제규범을 제·개정하고, 관련 기술협력사업을 관장하고 있어 세계 해운·조선업의 중심이라 불린다.
지금까지 60개의 국제협약과 천8백종의 결의서를 채택해온 만큼 관련 분야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북극·남극의 개발과 보존,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 등 주요 이슈에 대한 IMO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해인 2016년부터는 모든 회원국들이 IMO의 안전·환경 관련 국제규범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IMO로부터 의무적인 감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구의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IMO 사무국은 영국 런던에 위치해 있으며, 차기 사무총장의 임기는 다음해인 2016년 1월부터 4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IMO 사무총장 진출로 우리 해운·조선 산업에 날개 달아
-우리나라 연관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 약 153조원으로 추산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지정학적 동맹관계도 아니고, 선진국 그룹이나 개발도상국 그룹에도 속하지 않아 쉽게 얻을 수 있는 표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불과 수십 년 전 원조를 받던 최빈국의 분단국가였던 우리나라가 현재 해운·조선 분야에서 최고의 비중을 갖는 국가로 발전함에 따라 '어떻게 모범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는가'에 대해 부각되면서 많은 이사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2014년 국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981년부터 2013년까지 33년간 IMO의 국제규범이 우리나라 연관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을 약 153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해운·조선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1996년 IMO의 유조선에 대한 이중선체 안전규제 도입에 따라 유조선 건조선가가 상승하고, 대규모 유조선 신규 건조발주가 이어져 우리나라 조선업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에는 선박평형수 환경규제를 도입하여 일정규모 이상의 모든 선박에 한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평형수 처리설비 설치가 의무화되고, 우리나라 업체들이 평형수 처리설비 시장을 선점하면서 관련 산업이 조선기자재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바 있다.
요트피아 곽나리기자 기사원문보기
한국인이 IMO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런던 현지 언론의 전망에서 유력 후보군에도 들지 못했던 임 후보는 5차 선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덴마크 후보를 12표 차이로 누르고, 과반수를 획득하여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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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IMO 공식 누리집. |
바다의 유엔, IMO는 어떤 기구?
-171개 회원국 보유, 세계 해운·조선업의 중심
국제해사기구(이하 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전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UN산하 전문기구로서, 정회원 171개국, 준회원 3개국(홍콩, 마카오, 페로제도)을 보유하고 있다.
IMO는 1948년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해사위원회를 시작으로, 다음달인 3월 6일 미국, 영국을 비롯한 12개국이 국제해사기구 IMCO(Convention on the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설립협약을 채택했다.
이 조약은 1958년 3월 17일부터 발효되었고, 다음해인 1959년 1월 6일 정부간 해사자문기구(IMCO, Intergovernmental MaritimeConsultative Organization)를 설립해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2년 5월 22일 현재의 IMO로 개칭했다.
한국은 1962년 4월 10일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북한은 1986년 4월 16일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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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IMO 공식 누리집./사진제공=요트피아 |
IMO는 해운·조선 관련 안전·해양환경보호, 해적퇴치 및 해상보안, 해운물류, 해상교통촉진 등과 해양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국제규범을 제·개정하고, 관련 기술협력사업을 관장하고 있어 세계 해운·조선업의 중심이라 불린다.
지금까지 60개의 국제협약과 천8백종의 결의서를 채택해온 만큼 관련 분야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북극·남극의 개발과 보존,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 등 주요 이슈에 대한 IMO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해인 2016년부터는 모든 회원국들이 IMO의 안전·환경 관련 국제규범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IMO로부터 의무적인 감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구의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IMO 사무국은 영국 런던에 위치해 있으며, 차기 사무총장의 임기는 다음해인 2016년 1월부터 4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IMO 사무총장 진출로 우리 해운·조선 산업에 날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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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5만7천여척이 설치대상 선박으로, 시장 규모는 약 40조원으로 추정된다. 표는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수주실적 분석결과 '수주 척수 및 금액 비교'/자료제공=해수부 |
-우리나라 연관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 약 153조원으로 추산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지정학적 동맹관계도 아니고, 선진국 그룹이나 개발도상국 그룹에도 속하지 않아 쉽게 얻을 수 있는 표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불과 수십 년 전 원조를 받던 최빈국의 분단국가였던 우리나라가 현재 해운·조선 분야에서 최고의 비중을 갖는 국가로 발전함에 따라 '어떻게 모범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는가'에 대해 부각되면서 많은 이사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2014년 국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981년부터 2013년까지 33년간 IMO의 국제규범이 우리나라 연관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을 약 153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해운·조선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1996년 IMO의 유조선에 대한 이중선체 안전규제 도입에 따라 유조선 건조선가가 상승하고, 대규모 유조선 신규 건조발주가 이어져 우리나라 조선업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에는 선박평형수 환경규제를 도입하여 일정규모 이상의 모든 선박에 한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평형수 처리설비 설치가 의무화되고, 우리나라 업체들이 평형수 처리설비 시장을 선점하면서 관련 산업이 조선기자재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바 있다.
요트피아 곽나리기자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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